린신은 어느날 매장소를 자신의 처소에 딸린 작은 방으로 데려갔다. 그 방은 랑야각의 어떠한 건물은 물론 린신의 처소와도 전혀 달랐다. 문을 넘어서도 짙은 색의 차양이 처져있어서 창은 보이지도 않았고 대부분의 서랍과 함은 단단히 봉해져 있었다. 탁자에는 다기와 차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말이 방이지 창고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여긴 왜 데려온건가?""혹시 모...
레이븐 자비에 말에 따르면 찰스 자비에가 유쾌하고 매력있는 남자라면 반대로 에릭 랜셔는 좀 인간미 떨어져도 잘생긴 남자였다. 손등의 털과 셔츠 카라와 이어지는 목덜미의 선까지 잘생긴 남자. 이봐 레이븐. 에릭이 잘생긴 건 나도 동의하겠는데, 묘사가 너무 자세한 거 아냐? 의심스럽다는 듯 흘겨보는 오빠의 입안에 초코칩이 박힌 쿠키를 밀어넣으며 레이븐이 콧등을...
허공에서 떨어진 긴 물줄기가 하나의 샘을 이루고, 그 샘으로부터 모든 사건이 시작되었다.퀸즈의 한 레스토랑을 털기로 마음 먹은 강도들은, 그들은 부인하겠지만 누군가의 사유재산을 털기에는 상당히 어수룩하고 멍청하며 치밀하지 못한 편임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상당히 오래된데다 그다지 크지 않은 이 레스토랑은 보안 업체를 고용하지 않고 자물쇠와 철문, 정문이 아...
서생 소철의 집인 소택은 늘 고요하고 정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저택이었다. 큰 거리 한복판에 위치해 있음에도 이 집이 금릉보다는 강호의 큰 강을 두른 고장을 닮은 까닭은 그 주인을 닮아서이기도 하겠지만, 구성원들의 노력과 기질도 한 몫을 했다. 소철이라는 가명으로 금릉에 머무르고 있는 주인, 매장소는 몸이 허약하여 자리보전을 하는 일이 잦았고 사람들 역시 대...
안녕하세요. 힘껏입니다. 일전 포스타입 성인인증 관련 문제로 잠시 일부 게시글에 대한 비공개 전환을 했었지만 오늘 다시 해당 게시글 공개 전환하였습니다. (여전히 성인인증을 해야만 구독 가능합니다) 포스타입 측 공지에 신뢰가 가거나 위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 제시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은 이 상태를 유지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랑야방 덕질을 하거나 관심을 갖...
-Almost Heaven(가제/현대au) 너무 조용한데? 오랜만에 얻은 휴가라 간만에 집 자신의 침대에 편히 누워 읽고 싶었던 여행기를 읽고 있던 매장소는 책 페이지를 넘기며 무심코 생각했다. 평소에 자신의 곁에서 떨어질 줄 몰랐던 두 사람이 어디갔나 싶어서 귀가 쫑긋거린다. 매장소는 결국 책을 내려놓고는 밖으로 나왔다. 주방에는 비류와 린신 두 사람이 ...
오만(傲慢) -매장소의 오만(傲慢)은 기어코 가장 원치 않았던 결과로 그를 인도했다. “입궁할 때마다 형부상서와 호부상서가 따라붙어 계속해서 졸라대는 통에 곤란할 지경이오.” 부드럽게 운을 떼자, 함께 정자에 서서 소택의 정원을 내려다보던 서생의 시선이 매끄럽게 정왕에게로 이어졌다. 버드나무 잎 모양으로 양각된 정자의 난간 문양이 서생의 눈매와 비슷하다는 ...
@eiosolu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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