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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피어 있을 때는 처연하니 연약한 꽃은 다발로 모여 있으면 어떤 보석보다도 화사하고 영롱하다. 바람이 불 때마다 수백 수천개의 꽃잎이 춤을 추듯 팔랑거리는 장관은 나홀로 감상하기 참으로 아까웠다. 따스한 바람이 부추기는 통에 달콤한 꽃향기가 진하게 피어 올라 기둥에 등을 기댄 젊은이에게까지 닿았다. 누각에 앉아 선선한 바람을 느끼고 계단 아래에 조화롭게...
형들에 비하면 그다지 총애받지 못하는 일곱 번째 황자일지라도, 어린 소경염의 생일에는 늘 태황태후, 황제와 황후의 선물이 빠지지 않고 내려왔다. 은혜에 감사하며 엎드린 황자의 얼굴은 평온하고 덤덤하여 그 나잇대 아이 답지 않았다. 태감의 모자에 비스듬이 비껴 떨어지는 햇빛이 황자의 동그란 눈이며 볼살이 확연한 볼을 스쳤다. 태감은 어린 7황자보다는 황장자의...
6.경예의 생일, 그 해 중 가장 행복하고 들뜨고 풍요로워야 할 그 날은 피와 배신과 무서운 진실로 얼룩졌다. 결국 매장소는 금릉에 입성하기 전부터 계획한 대로 사옥의 영화가 끝이 났다. 그에게서 얻어내야 할 진실과 증언이 남아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한 채 매장소는 조용히 뒤로 물러섰다. 린신이 약속을 지켜서 남초의 우문훤과 우문념이 금릉에 당도했고, 궁우...
5. 감추고 싶은 가면금릉의 정치판은 허약한 서생이 몸을 추스를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았다. 새해가 지나자마자 사건이 터졌다. 황제가 하사한 설음식을 배달하던 태감들과 금위군들이 황궁 밖에서 모두 사망한 채 발견된 것이다. 피살이 분명하였고 황제는 격노하여 집무실 서탁의 물건들을 모조리 부수거나 밀어서 바닥에 떨어트렸다. 그의 분노를 고스란히 받은 상대는 ...
4. 술병을 받아든 린신의 얼굴에 헤벌쭉 만족스러운 미소가 감돈다. 각원이 눈짓을 하는데도 그는 싱글벙글 웃으며 술을 선물한 사내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다. 그는 성왕부에 채소를 납품하는 장사꾼으로 린신에게 성왕부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전해주는 등 그와 긴밀하게 관계를 맺고 있었다. 린신은 해가 지나자 그의 집으로 선물과 귀한 약재를 함께 보냈다. 린신이 보낸...
3.강호에서 왔다는 서생, 최근 금릉에서 떠오르는 유명인사가 된 녕국후부 장남의 손님은 금위군 통령 몽지가 추천해준 저택을 정식으로 구입하고 보수를 서둘렀다. 서생이 구입한 저택은 금릉 큰 길을 낀 번화가에 위치한데다 집 자체가 넓고 담벼락이 높았으나 몇 년간 비어 있던 탓에 건물 곳곳이 낡아서 당장 사람이 들어가 거주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이틀에 한번은 ...
그를 소중히 품에 안고 매장소의 침실에 들어온 린신은 그를 방석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푸른 장포를 걸쳤음에도 잠깐 찬 바람을 쐬서인지, 매장소는 가냘프게 몸을 떨었다. 입술 위에 입술을 겹치자 차갑게 식은 입술이 달달 떨며 가만히 린신을 받아들인다. 린신은 서둘러 매장소의 옷을 하나 둘 벗기고 머리 장식을 풀어 주었다. 길고 풍성한 머리카락을 한참 ...
*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한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 1. 별리(別離) 하늘은 맑고 투명하며 각기 다른 모양의 구름이 긴 꼬리를 매달고 흰 궤적을 그리니, 가만히 툇마루에 앉아 멍하니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 길게 날개를 뻗은 새 모양의 구름은 비류를 ...
안녕하세요, 힘껏입니다. 6월 24일 토요일 쩜오온 2관 V16a 부스에 나오는 랑야방 회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신간> 임수린신 매린 [회귀] 1,2부 총 626페이지 (웹연재분+총 8편의 단편 수록) 3만원 비류린신 [녹음] 총 60p, 6천원 (회귀의 경우 현판 3권, 녹음은 현판 2권 판매) <재판> 정매 [매귀비책봉기] 총 2...
戀愛談 연 애 담 촉촉한 봄비가 처마 끝에 매달려 구슬 같은 물방울을 만들어냈다. 주렴처럼 드리워진 물줄기는 저택의 마루와 바깥을 구분 짓는 장막과 흡사하다. 느긋하고 부드럽게 들리는 빗소리는 몸이 약한 저택의 주인에게 함부로 밖에 나와 비를 맞지 말라는 충고 같기도 하고, 멀찍이서 지켜보는 재미도 상당하다는 위로 같기도 했다. 무언의 제안에 따라, 매장소...
1. 매자우(梅子雨) 늦은 봄, 단비가 내렸다. 보름이 넘도록 비가 내리지 않아, 농사는 물론이요 과실과 꽃, 수목에까지 피해가 확산되지 않을까 모두가 맘을 졸이던 찰나 내린 비였다. 빗방울이 기와 위에 떨어지는 소리가 밤새 울렸고 산천초목이 빗물에 젖어 풋내를 물씬 풍겼다. 비릿하고 싱그러운 냄새가 창 안으로 들어와 이부자리에까지 닿았다. 얕은 잠에서 깨...
@eiosolu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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